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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인의 자손_이랏의 아들 '므후야엘'
    굿모닝 로고스 2024. 11. 1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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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므후야엘

    [하나님께서 흔적 없이 쓸어 버린 자]

     

    [4:18]

    에녹이 이랏을 낳았고

    이랏은 므후야엘을 낳았고

    므후야엘은 므드사엘을 낳았고

    므드사엘은 라멕을 낳았더라

     

     

    서론

        가인의 자손 이랏의 아들 '므후야엘'은 ‘하나님께서 흔적도 없이 쓸어 버린 자’(창 4:18)라는 의미이다. 므후야엘의 어원은 ‘쓸어 버리다, 지워 버리다’라는 뜻의 히브리어 ‘마하’와 ‘하나님’이라는 뜻의 ‘엘’의 결합으로 이루어졌다. 그러므로 그 이름의 뜻은 ‘하나님께서 쓸어 버리신 자’, ‘하나님께서 이름을 지워 버린 자’로 해설할 수 있다. 너무나 끔찍하고 저주스러운 이름이다. 이름은 그 사람의 존재에 대한 상징인데, 이름을 지운다는 것은 존재 자체가 소멸하는 것이기에 그야말로 최고의 심판을 받은 것이다.

     

    본론

        '므후야엘'이 어떠한 인생을 살았기에, 이러한 저주스러운 이름이 주어졌을까? 성경에 그의 행적과 성품에 대한 묘사는 전혀 없다. 그러나 그의 이름에 사용된 ‘마하’라는 히브리어 단어가 다른 곳에서 쓰인 용례를 살펴볼 때 그가 어떤 인생을 살았던 사람이었는지 대략 알아볼 수가 있는 것이다.

     

        ‘므후’라는 이름의 히브리 어원 ‘마하’의 기본적인 뜻은 가죽 두루마리의 잉크 얼룩을 해면(海綿) 따위로 흡수시켜서 씻어 없애는 것에서 비롯된 것이다. 가죽에 묻은 얼룩 등을 지워서 없애듯이 개인의 이름이나 생애의 업적을 소멸시키거나, 나아가 한 국가의 존재 자체를 지워 없애 버리는 것은 무시무시한 심판에 해당한다. 그래서 이 단어는 주로 범죄를 저지른 자에게 주어지는 무서운 심판과 형벌을 가리킬 때 많이 사용했다.

     

        대표적으로 노아 홍수 당시에 "가라사대 나의 창조한 사람을 내가 지면에서 쓸어 버리되…"(창 6:7), "지면의 모든 생물을 쓸어 버리시니"(창 7:23)라는 말씀에서 ‘쓸어 버리다’가 ‘마하’라는 단어이다.

     

     

    가라사대 나의 창조한 사람을 내가 지면에서 쓸어 버리되 사람으로부터 육축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 그리하리니 이는 내가 그것을 지었음을 한탄함이니라 하시니라” (6:7)

     

    지면의 모든 생물을 쓸어버리시니 곧 사람과 짐승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라

    이들은 땅에서 쓸어버림을 당하였으되 홀로 노아와 그와 함께 방주에 있던 자만 남았더라” (7:23)

     

     

        이처럼 ‘마하’는 죄에 대한 심판으로 모든 것을 쓸어 버린다는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이 밖에도 수많은 용례가 있지만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1. 도시나 종족을 철저하게 파괴하거나 소멸시킬 때 사용되었다.

        하나님 앞에 범죄를 저지른 종족이나 도시에 대해 성경은 ‘마하’라는 단어를 사용함으로써 ‘지워서’ 소멸시킬 것을 말씀하고 있다. 열왕기하 21:13절 “또 사람이 그릇을 씻어 엎음같이 예루살렘을 씻어 버릴지라”는 말씀 중에서 “씻어 버릴지라”는 히브리어로 ‘마하’로서, 하나님의 심판 행위를 묘사한다.

        또한 사사기 21:17에 “... 이스라엘 중에 한 지파가 사라짐이 없으리라”에서 “사라짐” 역시 ‘마하’로서, 멸절 위기에 놓인 베냐민 지파의 구제 방법을 논하는 중에 사용되었다. 이같이 ‘마하’라는 단어는 하나님께 범죄를 저지른 도시나 종족들에 대하여 그들의 존재를 전혀 기억할 수 없을 만큼 아주 지워 없애라는 심판의 맥락에서 사용되었다.

     

    2. 사람의 이름이나 기억을 지워버릴 때 사용되었다.

         대표적인 경우가 아말렉 족속에 관한 기록이다.

        출애굽기 17:14에서 “아말렉을 도말하여 천하에서 기억함이 없게 하리라”, 또한 신명기 9:14에서도 “... 그들을 멸하여 그 이름을 천하에서 도말하고”라는 말씀이 나오는데 ‘기억함이 없게 하다, 도말하다’라는 단어가 바로 ‘마하’이다.

        아말렉 족속은 이스라엘의 출애굽 여정 중에 피곤해서 무리에서 뒤떨어진 약한 사람들을 공격했던 사람들이었다(신 25:18, 삼상 15:2). 하나님께서는 그 사실을 기억하시고 이스라엘 후손들에게 아말렉의 이름은 지워 없애서 기억됨이 없게 하라고 명령하신 것이다. 이름을 지워 없앤다는 것은 그 사람의 존재 가치를 없애는 무서운 심판의 선언이기에 두려운 심판의 조건이 된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것을 책에 기록하여 기념하게 하고 여호수아의 귀에 외워 들리라

    내가 아말렉을 도말하여 천하에서 기억함이 없게 하리라” (17:14)

     

    나를 막지 말라 내가 그들을 멸하여 그 이름을 천하에서 도말하고

    너로 그들보다 강대한 나라가 되게 하리라 하시기로” (9:14)

     

    결론

        이상과 같은 두 가지 용례를 볼 때 ‘마하’라는 단어는 주로 하나님의 뜻에 도전하고 죄악을 범한 종족이나 도시, 개인을 멸절하는 하나님의 심판에 사용되었다.

        ‘므후야엘’의 삶은 끊임없이 하나님의 백성을 괴롭히고 하나님의 뜻에 도전한 아말렉 족속이나, 그 마음의 계획이 항상 악하여 하나님 앞에 패괴하여 강포가 충만했던 노아 홍수 당시 사람들과 같았음을 그의 이름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이다.

     

    “때에 온 땅이 하나님 앞에 패괴하여 강포가 땅에 충만한지라

    하나님이 보신즉 땅이 패괴하였으니 이는 땅에서 모든 혈육 있는 자의 행위가 패괴함이었더라

    하나님이 노아에게 이르시되 모든 혈육 있는 자의 강포가 땅에 가득하므로

    그 끝 날이 내 앞에 이르렀으니 내가 그들을 땅과 함께 멸하리라” (창 6: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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