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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분 자의 자격(행 6:3-5)
    굿모닝 로고스 2024. 10. 3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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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분 자의 자격

     

    [행 6:3-5]

    (3) 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듣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 우리가 이 일을 저희에게 맡기고 (4) 우리는 기도하는 것과 말씀 전하는 것을 전무하리라 하니 (5) 온 무리가 이 말을 기뻐하여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 스데반과 또 빌립과 브로고로와 니가노르와 디몬과 바메나와 유대교에 입교한 안디옥 사람 니골라를 택하여

     

     

    서론

     

        초대교회에 세워진 일곱 명의 집사들은 자격 요건이 있었다. 과연 교회의 직분 자들이 갖추어야 할 자격은 어떠해야 할까? 그에 대해 본문을 중심으로 살펴보기로 하자.

     

     

    본론

    1. 직분 자는 성령으로 충만해야 한다(3).

     

    "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행 6:3)

     

        성령은 복음 전파와 교회 확장의 주요동인(動因) 이다(행 5:32, 8:39, 10:19, 38, 44, 11:12, 24, 16:6). 즉, 직분 자의 자격은 일곱 집사들처럼 성령 충만해야한다. 구약은 제한적으로 성령이 임하였으나 신약은 영구적으로 임한다. 그리고 그 성령은 더욱 충만하게 공급되어야 한다. 그래야 직분을 능력 있게 감당할 수 있다.

     

    "가로되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 가로되 아니라 우리는 성령이 있음을 듣지 못하였오라"(행 19:2)

     

        직분 자는 성령 충만해야 한다. 성령의 능력을 받지 않고 직분을 감당할 수 없다. 성령님은 창조의 역사에 동참하셨고(창 1:2), 다윗이 기름 부음을 받을 때 다윗에게 크게 임하였다(삼상 16:13). 또한 예수님께서는 승천하시기 전 이미 보혜사 성령을 보내주실 것을 약속하셨다(요 14:26).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후 보혜사 성령을 보내주신다는 말씀을 믿고 기도하기 위해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있던 제자들과 120 문도들에게 약속하신 그대로 성령께서 강림하심으로 모두가 성령을 충만하게 받아 도움의 영, 성령께서 말하게 하심으로 각 나라의 언어로 말하기 시작하여 교회 공동체에 큰 변화를 일으켜 복음 전파의 동력이 되었다(행 2:4).

     

        직분 자가 성령을 받았다는 것은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 즉 성령의 9가지 열매를 맺어가는 삶의 변화가 나타난다는 것을 말한다(갈 5:22-23).

     

        믿음이 없어 예수님을 배반한 베드로가 성령을 받은 후에 목숨을 걸고 복음을 전하며 사명을 감당하는 것을 볼 수 있다(마 26:69-75, 막 14:66-72, 눅 22:54-62, 요 18:15-27, 행 2:14, 38-40, 4:18-20, 5:28-29, 12:1-5).

    우리가 성령 충만 받지 못하면 언제든지 내게 주어진 직분을 팽개칠 수도 있는 죄성을 가진 존재임을 깨닫고 성령의 인도하심에 모든 것을 맡기고, 성령의 도움을 받아야 올바른 직분 자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예수님은 성령이 임해야 능력을 받고 증인이 될 수 있음을 말씀하셨고(행 1:8), 니고데모에게는 성령으로 거듭나야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씀하셨으며(요 3:5), 사도바울은 성령이 없으면 그리스도인이 아니라고 강조했고(롬 8:9), 성령이 신앙생활에 있어 필수적인 것이고(엡 5:18), 성령을 받아야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않는다고 말씀했다(갈 5:16).

     

        그래서 직분 자는 성령으로 충만해야 한다.

     

     

    2. 직분 자는 지혜가 충만해야 한다.

     

    "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행 6:3)

     

        '지혜의 충만함'은 성령 충만으로 인해 부수적으로 따르는 것이다. 지혜의 충만함은 곧 성령 충만의 증거도 되기 때문이다. 이 지혜는 행정 및 사무 처리에 필요한 지혜를 뜻할 수도 있겠으나 보다 포괄적으로는 생활에 필요한 실천적인 지혜들까지 포함한다. 그렇다면 본문에서 말하는 지혜는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어떤 이에게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말씀을, 어떤 이에게는 같은 성령을 따라 지식의 말씀을"(고전 12:8)

     

        지혜의 충만은 지혜의 말씀이 충만하다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직분 자의 자격은 말씀이 충만해야 한다는 것이다. 직분 자는 말씀을 알아야 한다. 장로, 권사, 집사가 평생 성경 일독도 하지 않는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하나님께서는 큰일을 하는 자에게는 많이 주시고, 적은 일을 하는 자에게는 적게 주신다고 하셨다(마 25:14-30, 눅 12:48).

     

        에스겔 47:1-12 말씀을 보면 성전에서 흐르는 물(말씀)이 발목, 무릎, 허리까지 점점 깊어지고 차오르게 되어 건너지 못할 각이 되었다. 그리고 강 좌우편에 나무가 심히 많고, 각종 먹을 실과나무가 자라서 그 잎이 시들지 않고 실과가 끊어지지 않으며 달마다 새 실과를 맺는다. 그리고 그 잎사귀는 약재료가 된다. 말씀이 충만한 시대가 올 것을 예언하는 말씀이다.

     

        교회는 물이 발목까지만 차서 첨벙거리며 돌아다니는 성도가 있고, 무릎까지만 차서 여전히 자기 힘을 의지하는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이 있으며, 허리까지만 차서 말씀에 깊이는 있으나 언제든지 원하는 방향으로 헤엄쳐 나갈 수 있는 성도가 있다.

     

        교회의 직분 자는 창일한 물의 단계에 속하여 큰 고기가 있고 각종 실과가 있으며, 달마다 결실이 있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 직분 자는 교회 밖에서 첨벙거리거나, 자기 힘으로 사역하는 자가 되지 않아야 하고, 어느 정도 하다가 실증이 나 정함이 없는 자처럼 두 마음을 품지 않아야 한다.

     

    "두 마음을 품어 모든 일에 정함이 없는 자로다"(약 1:8)

     

        직분 자이 하나님의 말씀을 알아야 교회에서도 제대로 봉사할 수 있는 것이다. 직분 자는 여호와를 힘써서 알아야 한다(호 6:3).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이다. 그 속에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다(딤후 3:16). 초대교회 일곱 집사처럼 말씀 충만한 직분 자만이 하나님의 충실한 교회 봉사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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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직분 자는 믿음이 충만해야 한다.

     

    "온 무리가 이 말을 기뻐하여 믿음과 성셜이 충만한 사람"(행 6:5)

     

        성령이 충만한 직분 자는 믿음도 충만하다(행 6:5, 고전 12:9). 이같이 믿음도 성령의 은사이다. 직분 자는 '죽으면 죽으리라'라는 굳센 믿음으로 전능하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날마다 전진해 나가야 한다(에 4:16).

    믿음이 없는 직분 자는 사역 중에 낙심하거나 시험에 들 수 있다. 베드로처럼 예수님을 부인하거나, 바람을 보고 무서워하여 물에 빠지기 쉽다(마 14:28-31). 그러나 베드로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확실한 믿음을 가지고 말씀을 전할 때, 3천 명을 회개시키고(행 2:38-41), 앉은뱅이를 일으키는 놀라운 사역자로 바뀌었듯이 믿음을 갖고 하나님을 바라보자(행 3:6-8).

     

        직분 자에게 필요한 것은 초대교회 일곱 집사처럼 담대한 믿음이다. 하나님에 대한 강한 확신이 있을 때, 주님께서 맡기신 일도 잘 감당할 수 있는 것이다.

     

    결론

        위와 같이 성령이 충만하고, 말씀이 충만하며, 믿음이 충만한 직분 자가 주의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 그들이 속해있는 공동체에서 ‘어떤 사람으로 인정받는가?’이다. 오늘 본문에서는 “칭찬 듣는 사람(칭송받는 사람)”을 택하라고 명령하고 있다(행 6:3).

    지금까지는 하나님과 직분 자와의 수직적인 관계에 대한 자격 요건이라면, ‘칭찬을 듣는 사람’은 인간 상호 간의 수평적인 관계에서의 자격 요건을 말하고 있다. 아무리 영적 능력이 탁월하다 할지라도 인격이 좋지 않으면 공동체가 조용할 날이 없다.

     

        그래서 주님은 형제를 실족하게 하는 자는 연자멧돌을 매고 바다에 던져지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강력하게 경고하신다(마, 18:6-7, 막 9:24, 눅 17:2). 직분 자의 인격은 너무나도 중요하다. 인격이 기준 미달이라 남을 시험에 들게 하고 남을 실족게 한다면 차라리 봉사하지 않고 묵묵히 지켜봐 주는 것이 더 낫다.

    교회에 봉사하는 것은 너무나도 소중하며 고귀한 일이다. 교회는 주님의 몸이기 때문이다(고전 12:27, 엡 1:22-23, 4:15-16). 직분 자들이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에서 바르게 봉사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 모습을 돌아보아야 한다. 과연 나는 성령 충만한 자인가? 나는 믿음과 말씀이 충만한 자인가? 과연 나에게 인격적인 문제가 있지는 않는가?

     

        사실 이 질문에 자유로운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다만 우리는 그렇게 살아가기 위하여 부단히 노력할 뿐이다. 다소 직분 자의 자격이 부족할지라도 실망하지 말고 기도하자. 주님은 우리의 모든 연약함을 친히 담당하시고 체휼하시는 하나님이시다.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 연약함을 체휼하지 아니하는 자가 아니요 ..."(히 4:15)

     

        직분 자는 하나님과의 관계만 생각하지 않아야 한다. 인간 상호 간의 수평적, 인격적 관계도 좋아야 한다. 그래서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새 계명이 ‘서로 사랑하라’는 것이 아니겠는가(요 13:44)? 할 수만 있다면 초대교회 일곱 집사들처럼 교회 공동체에서 직분은 받은 여러분들은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평화하며 서로 사랑하기를 바란다(롬 12:18).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 13:44)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화평하라:(롬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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