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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의 후손 6대: 야렛(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내려온 자)

by Jacob kim 2025.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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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의 후손 6대: 야렛(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내려온 자)
야렛

서론

야렛은 마할랄렐이 65세에 낳은 아들로(창5:15), 아담 이후 460년에 출생했습니다. 야렛은 162세에 에녹을 낳고 800년을 지내며 자녀를 낳았으며, 962세(아담 이후 1422년)에 죽었습니다(창5:18-20). 야렛은 아담과 470년을, 노아와는 366년을 지냈고, 그의 나이 527세에 그의 아들 에녹의 승천을 목격하였습니다.

 

야렛의 어원은 히브리어 ‘야라드’에서 유래되었으며 ‘데리고 내려오다, 운반해 오다, 내려놓다’라는 뜻입니다. 이는 야렛의 시대에 하나님을 찬양하는 신앙 운동이 소수의 무리만이 아니고 당시의 많은 사람 주변으로 전달되고 또 그 후손들에게도 지속해서 전달된 흔적을 보여줍니다. 또한 야렛이라는 이름에는 구속사적으로 에노스, 게난, 마할랄렐이 닦아온 신앙의 터전에 찬송 받으실 하나님이, 인간들이 사는 땅으로 가까이 내려오시기를 바라는 간절한 소망이 담겨 있습니다. 질병과 죽음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는 인생들은 자기의 힘으로는 잃어버린 천국을 회복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뱀에게 물린 사망의 독을 해결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이같이 약속하신 여자의 후손(창3:15)이 내려오시기를 고대했던 흔적은 야렛의 또 다른 뜻 ‘후손’이라는 것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이 소망대로 예수 그리스도는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땅에 내려오시어 사람들과 함께 거하시게 되었던 것입니다(요1:14).

본론

1. 야렛은 윗 조상들보다도 더 장수한 인물이요, 원 역사에서는 두 번째로 장수한 인물입니다.

야렛은 962세를 살았는데, 아담부터 시작하여 야렛까지 족장들 가운데는 최장수 인물입니다. 아담의 수명보다 32년을 더 살았습니다. 그 이후로 야렛의 손자 므두셀라는 할아버지 야렛보다 7년을 더 살아 최장수 인물로 꼽힙니다(969세). 그것은 경건한 자손들이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특별한 혜택이요, 이 땅에서 누린 최고의 축복이었습니다.

 

야렛에 대하여 서철원 교수는 그의 창세기 설교에서, “이것은 그가 경건하여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자녀들을 바로 교육하여 그의 자손들에게 의가 있고 악이 성하지 않았기 때문에 얻은 복이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나님께서 특별하게 부여하신 장수의 축복을 잘 이해하지 못하므로 야렛 이름의 어원을 반대로 해석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한 견해의 사람들은 야렛의 뜻 가운데 ‘내려가다’(혹은 ‘하강’)라는 것 때문에 야렛이 타락하였다고 부정적인 방향으로 설명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야렛은 아담 이후 경건한 셋의 후손 5대 가운데 가장 최장수 인물이요, 원 역사에서는 므두셀라 다음으로 장수한 인물인 것을 볼 때 야렛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는 타당치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2. 예수 그리스도는 자기를 비하하여 가장 낮은 모습, 겸손한 모습으로 내려오신 분입니다(빌2:6-8).

예수님은 ‘야렛’의 이름의 뜻처럼, 하늘 보좌 영광을 버리시고 낮고 천한 이 땅에 내려오셨습니다(요3:13, 6:41). 예수님은 이 땅에 탄생하시는 순간부터 짐승의 분뇨 냄새 가득한 말구유에 나시고, 가난한 목수의 가정에서 자라시고, 친 동복동생들에게까지 무시당하시고(요7:5), 배우지도 못한 자락 당시 종교 지도자들로부터 천대를 받으셨습니다(요7:15). 33년 생애 전체가 자기 땅에 오셨으나 자기 백성이 기쁘게 영접하지 않고 달갑지 않게 생각하는, 서러움을 당하셔야만 했습니다(요1:11).

 

그러나 예수님은 “하늘에서 내려온 자 곧 인자”로서, 보내신 아버지(요8:42, 16:28)께 철저하게 순종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평생 보내신 이의 영광을 구하고(요7:18), 보내신 아버지의 뜻을 이루기 위해 눈물로 기도하시며 일하셨습니다(눅22:42). 오로지 보내신 아버지의 기뻐하시는 일만 하셨습니다(요8:29). 보내신 아버지가 가르치신 대로 말하고, 아버지가 보여주신 대로만 행동하셨습니다(요5:19, 7:16, 8:28, 38, 12:49). 보내신 아버지의 명령이 영생인 줄 알고(요12:50) 십자가를 지시기까지 복종하셨습니다(빌2:8).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항상 예수님과 함께 ‘임마누엘’ 하셨던 것입니다(요8:29).

오늘 우리도 보내신 하나님 아버지의 뜻에 합당한 순종의 열매를 얼마만큼 맺고 사는지, 깊이 묵상하고 회개하는 가운데, ‘임마누엘’ 하시는 하나님을 만나시기를 소원합니다.

3. 야렛의 믿음의 열매는 그의 아들 에녹으로 나타났습니다.

야렛은 자기 이름의 뜻대로 하나님 앞에 자신을 낮추며 항상 겸손하게 살았던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의 겸손은, 그 아들의 이름을 ‘에녹’이라고 지은 것에서도 나타납니다. ‘에녹’의 뜻은 ‘봉헌’, ‘바침’으로써, 아버지 야렛은 에녹을 하나님께 온전히 드리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훗날 에녹은 아버지 야렛이 품었던 믿음의 소원대로 죽음을 뛰어넘어 승천함으로 경건한 신앙의 최고봉에 올랐습니다. 그야말로 에녹은 아버지 야렛의 믿음의 열매였습니다.

 

또한 ‘에녹’의 이름 뜻만 보아도, 아버지 야렛이 얼마나 하나님 앞에 헌신적인 믿음을 가졌는지 알 수 있습니다. 부모가 헌신적이지 않은데 어찌 하나님 앞에 그 아들을 헌신하겠다고 이름을 짓겠습니까? 마치 한나가 아이 사무엘을 성전에 바치듯(삼상1:22), 아브라함이 모리아 한 산에서 하나님께 독자 이삭을 제물로 바치듯(창22:2), 야렛은 자기에게 허락된 아들이지만 하나님의 기업인 것을 알았습니다(시127:3). 그러므로 아들의 소유권이 오직 하나님께 있음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뜻에 맞게 쓰임 받는 소원물이 되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결론

야렛은 시대의 타락상을 바로 읽고, 정의와 진리의 기준을 바로 세우기 위해 자기 자녀를 성별시켜 하나님 앞에서 살도록 기꺼이 바쳤습니다. 야렛은 시대의 부패를 원망하거나 누구 탓하지 않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영적으로 성숙한 신앙가였으며, 자기 후대의 자녀를 기쁨으로 하나님 전에 바쳐 그 시대와 국가를 위해 헌신된 공인으로 살도록 했던 위대한 신앙의 아버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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