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창 14:8-9] (8) 소돔 왕과 고모라 왕과 아드마 왕과 스보임 왕과 벨라 곧 소알 왕이 나와서 싯딤 골짜기에서 그들과 접전하였으니 (9) 곧 그 다섯 왕이 엘람왕 그돌라오멜과 고임왕 디달과 시날왕 아므라벨과 엘라살왕 아리옥 네 왕과 교전하였더라
횃불 언약이 기록되어 있는 창세기 15장의 첫 구절은 “이후에”라는 말씀으로 시작합니다(창 15:1). 그러므로 횃불 언약의 정확한 이해를 위해 그 배경이 되는 창세기 14장을 알아야 합니다. 창세기 14장은 동방 5개 동맹국이 가나안 개국을 침략하여 점령한 후에 아브라함이 그 강력한 동방 4개국을 물리친 놀라운 승전 역사를 기록하고 있습니4다. 이 전투를 ‘싯딤 골짜기 전투’라 하며 성경에 기록된 최초의 국가 간 전쟁입니다(창 14:8-9).
본론
1. 전쟁의 기록
1) 가나안 남북 전쟁
① 침략한 나라: 동방의 4개국 왕들(창 14:1).
② 침략을 당한 나라: 가나안 남부 사해 연안에 있는 5개국 왕들(창 14:2).
③ 침략 동기: 가나안 5개국이 12년 동안 섬기던 동방의 그돌라오멜 왕을 배반(13년 차),
14년 차에 엘람 왕 그돌라오멜이 동방의 3개국 나라와 동맹하여 가나안 5개국을 침략(창 14:4-5).
④ 동방의 나라들은 가나안 북쪽에서 다메섹부터 내려오며 가나안 6 족속(르바, 수스, 엠, 호리, 아말렉, 아모리)을 차례대로 먼저 점령(창 14:5-7).
⑤ 다메섹에서 아카바만의 엘바란까지 약 448km, 엘바란에서 가데스까지 약 131km, 가데스부터 싯딤 골짜기까지 약 107km
2) 싯딤 골짜기 전투
① 동방의 4 왕과 사해 연안의 5 왕이 싯딤 골짜기에서 접전(창 14:8-9).
② 역청 구덩이를 파고 침략 세력을 몰아넣을 계획이었지만 오히려 가나안 5개 동맹국이 그 역청 구덩이에 빠져 산으로 도망(창 14:10).
③ 동방의 4 왕은 소돔과 고모라의 모든 재물과 양식을 빼앗고, 소돔에 거하는 롯을 사로잡고 그 재물도 빼앗음(창 14:11-12).
3) 그돌라오멜의 4개국 동맹군을 추격한 아브라함
① 조카 롯이 사로잡혔다는 소식을 들은 아브라함은 ‘집에서 길리고 연습한 자 318명’을 거느리고 그돌라오멜의 4개국 동맹군을 추격(창 14:13-14).
② 가신 318명을 거느리고 출전한 것은 골육에 대한 순수한 사랑의 발로(창 13:8).
③ 아브라함은 마므레(헤브론)에서 단까지(120마일:약 193km) 가신 318명을 거느리고 그돌라오멜을 추격, 그들을 쳐서 파(破)하여 이김(출 14:14-15).
④ 아브라함은 그들의 재침략을 막기 위해 다메섹 좌편 호바까지(단-호바까지 100마일 약 160km / 쫓아가서 빼앗겼던 모든 재물과 롯과 부녀와 그들의 구성원 전체를 찾아옴(창 14:15-16). - 약 320 – 350km 이동
4) 대승을 거두고 돌아오는 길에 살렘왕 멜기세덱을 만난 아브라함
① 대승을 거두고 사웨 골짜기(왕의 골짜기)에서 살렘 왕 멜기세덱을 만난 아브라함(창 14:17).
② 다메섹 좌편 호바에서 사웨 골짜기까지의 거리: 약 270km
③ 살렘 왕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찾아옴 / 멜기세덱은 누구인가?
▶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 의의 왕, 살렘 왕, 평강의 왕
▶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아브라함을 축복한 자
“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라함에게 복을 주옵소서”(창 14:19)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송할찌로다”(창 14:20)
▶ 아브라함은 멜기세덱에게 전쟁에서 취한 승전 물(사람 & 물질)의 십분의 일을 바침(창 14:17-20, 히 7:1-7).
멜기세덱은 “사람은 내게 보내고 물품은 네가 취하라”라고 함(창 14:21).
아브라함은 "실이나 신발 끈 한 가닥도 가지지 않겠다"는 표현은 극단적으로 작은 것도 탐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또한 아브라함은 소돔 왕이 자신을 부자로 만들었다고 자랑하지 못하도록, 물질적 의존을 철저히 배제했다(창 14:22-23).
단, 소년들의 먹은 것(약자가 취한 것)과 나와 동행한 아넬, 에스골, 마므레의 분깃(목숨을 걸고 함께 싸운 자들의 분깃)은 그들이 취할 것이라고 고백(출 14:24).
※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축복만을 부의 근원으로 삼았으며, 하나님 외에 그 어떤 도움이나 공로로 부유해지는 것을 거부(拒否)했습니다.
2. 전쟁이 끝나고 멜기세덱을 만나 십일조를 드린 후 언약을 체결하시기 위해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신 하나님.
성경은 창 15:1절에서 “이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이상 중에 아브람에게 임하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이 멜기세덱을 통해 하나님께 십일조를 드린 후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언약을 체결하시기 위해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또다시 있을 수 있는 전쟁에 대한 불안감을 안고 있는 아브라함에게 ①두려워 말라고 말씀하시고 ②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방패가 되어 주실 것과 ③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상급이 되어 주실 것을 말씀하셨습니다(창 15:1). 이것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처음 부르시고 약속하셨던 창 12:2-3의 말씀대로 큰 민족, 큰 이름, 복의 근원을 주시고 아브라함을 축복하는 자에게는 축복을, 아브라함을 저주하는 자에게는 저주를, 땅의 모든 민족이 아브라함을 통해 복을 받을 것을 약속하신 대로 하시겠다는 약속의 재 확증이 되겠습니다.
결론
아브라함은 강력한 적을 두려워하지 않고 혈육을 위해 싸웠습니다. 또한 아브라함은 자신이 전쟁에서 이기게 된 것은, 절대 하나님의 도우심임을 믿고 제사장 멜기세덱을 통해 하나님께 십일조를 드렸습니다. 횃불 언약은 그후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생각하사 처음 약속하신 언약이 역사적으로 어떻게 완성될 것인지를 보여 주셨습니다. 아브라함의 순수한 사랑과 믿음이 우리의 신앙이 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