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예수님 탄생의 역사적 사실에 대하여
[눅 2:22-24] (22) 모세의 법대로 결례의 날이 차매 아기를 데리고 예루살렘에 올라 가니 (23) 이는 주의 율법에 쓴바 첫 태에 처음 난 남자마다 주의 거룩한 자라 하리라 한 대로 아기를 주께 드리고 (24) 또 주의 율법에 말씀하신 대로 비둘기 한 쌍이나 혹 어린 반구 둘로 제사하려함이더라
예수님은 구약에서 선지자들을 통해 예언하신 대로, 하나님의 직접적인 개입을 통해 이 땅에 태어나시고 성장하시며 공생애를 통해 인류를 구원하셨습니다. 예수님의 탄생은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 구원의 역사와 연결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오늘은 예수님 탄생의 정확한 시기를 성경과 역사의 기록을 통해 살펴보고, 예수님의 탄생이 역사적 사실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하며 말씀을 전하겠습니다.
본론
1. 헤롯왕의 죽음
1) 헤롯왕의 죽음은 주전 4년 3월 12일 밤의 월식 이후입니다.
① 요세푸스(요세프 벤 마티아스(Joseph ben Matityahu))의 저서 유대 고대사에서 헤롯 대왕의 죽음을 기록하며 그의 사망 직전에 월식이 있었다고 언급하였습니다.
- 서기 37년 예루살렘에서 태어난 유대교 사제 가문 출신
- 서기 66년 유대인들이 로마에 대항해 일으킨 유대-로마 전쟁에서 갈릴리 지역 지도자로 임명
- 요타파타 전투에서 로마군에 패배하여 포로가 됨
- 로마 장군 베스파시아누스의 예언가 역할을 하며 로마의 편으로 전향
- 로마 시민권을 부여받고, 계명(플라비우스 요세푸스)
- 로마 황실의 후원 아래 역사서를 기술하며 학자로 활동
▪ 주요 저서
- 유대 전쟁사(De Bello Judaico) - 유대-로마 전쟁을 기록한 역사서(AD 66-70)
- 유대 고대사 - 유대인의 역사를 창조부터 서기 66년까지 상세히 서술
- 아피온에 대한 반박(Contra Apionem) - 유대교와 유대인을 비판하던 그리스 역사가 아피온에 대한 반박서
- 자서전(Vita) - 자신의 생애와 유대-로마 전쟁 당시의 역할을 변호하는 글
② 미국 NASA와 같은 천문 데이터베이스의 기록에 의하면 기원전 4년 3월 12일에서 13일 사이에 월식이 있었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확인했습니다. 그러므로 요세푸스의 저서 유대 고대사는 헤롯 대왕의 죽음과 관련된 연대를 파악하는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2) 헤롯은 자신의 병약한 상태를 틈타 내란을 일으킨 유다와 마티아스를 월식이 있던 그날 밤에 화형시켰습니다(Aut. 17.164).
3) 헤롯은 월식이 지난 이후, 자신의 왕좌를 넘본 아들 ‘아티파터’에게 사형을 언도하여 처형했습니다(Aut. 17.167.187).
4) 헤롯은 로마로부터 유대의 왕으로 임명받은 것은 주전 40년입니다.
5) 헤롯이 하스몬 왕조의 마지막 지도자이자 제사장을 주전 37년에 죽이고 실질적 왕이 되었습니다.
6) 헤롯은 주전 4년 3월 29일 이후에 죽었습니다.
① 헤롯 대왕의 통치 햇수는 유대력으로 계산되었습니다. 그래서 유대력 니산월 1월 1일 이후가 되어야 통치 34년째가 됩니다.
② 유대력 니산월 1월 1일은 태양력 3월 29일이 됩니다.
③ 계산해 보면 헤롯은 적어도 주전 4년 3월 29일 이후에 죽은 것입니다.
7) 헤롯은 주전 4년 4월 11일 또는 그 전에 죽었습니다.
① 요세푸스의 기록에 의하면 헤롯은 주전 4년 유월절 전에 죽었습니다. 유월절은 유대력으로 1월 14일입니다.
② 기록에 의하면 헤롯은 자신의 아들 안티파터를 처형하고 5일 후에 죽었습니다(Aut. 17.191).
③ 헤롯이 죽은 후 헤롯의 또 다른 아들 아켈라오를 왕으로 임명한다는 유언장이 공개 되었고 백성들의 환호와 군인들의 충성 서약이 있었습니다(Aut. 17.200, War. 1.668-670).
④ 아켈라오는 헤롯을 위해 7일간 애곡하였습니다(Aut. 17.196, 200).
⑤ 헤롯에 의해 억울한 죽임을 당한 사람들의 반란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이 반란이 대대적으로 폭발할 무렵이 마침 유월절이었습니다(Aut. 17.213, War. 2.10). 그해 유월절이 태양력으로 4월 11일입니다.
⑥ 반란을 강제 진압하기 위해 보낸 병사들을 죽인 반란군들은 유월절 제사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Aut. 17.215-216). 그때를 틈타 아킬라오는 유대인 반란자들 300명을 죽였고, 남은 자들은 산으로 도망쳤습니다(Aut. 17.217-218, War. 2.13).
⑦ 아켈라오는 유월절 때문에 예루살렘에 올라왔던 사람들을 고향으로 돌아가도록 명하였고, 사람들은 죽임을 당할까 두려워 유월절 절기가 끝나지 않았으나 고향으로 돌아갔습니다(Aut. 17.218-219, War. 2.13).
⑧ 그 후 아켈라오는 가이사로부터 왕의 인준을 받기 위해 곧 바로 로마로 떠났습니다(Aut. 17.219-221).
결론적으로 헤롯의 죽은 시기는 주전 4년 3월 29일 이후이고 헤롯이 죽은 후 아켈라오가 애곡한 기간이 7일이며, 유대 반란 기간이 약 3일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반란이 진압된 날이 유월절인 주전 4년 4월 11일이기에 헤롯왕의 죽음을 4월 1일로 보는 학자들의 주장이 가장 적절한 날임을 알 수 있습니다(4월 11일 – 10일 = 4월 1일).
2. 할례를 행하신 예수 그리스도
1) 할례는 율법에서 정한 날입니다(창 17:10-12, 레 12:3).
①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명하신 법도입니다
② 모세에게 명하셔서 이스라엘이 거행할 예식입니다.
2) 예수님도 할례 예식을 행하셨습니다(눅 2:21, 1:30-38, 31).
3) 마리아와 엘리사벳은 친족이었고, 세례요한은 예수님 보다 6개월 빨리 태어난 사촌 형입니다(눅 1:24-26, 36).
3. 예수님은 정결 의식을 행하셨습니다.
1) 정결 의식은 모세에게 명하신 결례입니다(레 12:1-5).
① 남자아이: 출산 후 40일이 지나야 성전에서 정결 의식을 행할 수 있음.
② 여자아이: 출산 후 80일이 지나야 성전에서 정결 의식을 행할 수 있음.
2) 예수님도 태어나신 지 40일이 지난 후에 정결 의식을 행하셨습니다(눅 2:22-24).
① 비둘기 한 쌍이나 혹 어린 반구 둘로 제사(눅 2:24).
② 레위기에서 알려주신 법도(레 12:6-8).
3) 예수님께서 정결 의식을 행하시러 올라가는 사람이 구름같이 모여 있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눅 2:38).
[눅 2:38] 마침 이 때에 나아와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예루살렘의 구속됨을 바라는 모든 사람에게 이 아기에 대하여 말하니라
① 여기서 구속됨을 바라는 절기는 ‘유월절’을 말합니다.
② 유월절을 당하여 많은 사람이 예루살렘에 있었다는 것입니다.
③ 아켈라오가 유월절 제사를 드리기 위해 올라온 유대인들에게 고향으로 돌아가라는 명령이 내려지기 직전에 정결 의식을 거행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④ 예수님은 유월절 어린 양으로 오셨습니다(요 1:29, 고전 5:7).
⑤ 요세푸스가 기록한 유대 고대사 기록을 보면 “그 무렵(헤롯이 죽은 무렵) 모인 무리에게 무교병을 주는 유대인들의 고대 풍습인 축제 기간이 다가왔는데, 이 축제 절기는 유월절이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헤롯이 죽은 날이 하필이면 유대인의 축제 절기인 유월절 기간이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요세푸스는 더 정확히 “그것은 유대인들이 출애굽 한 것을 기념하는 절기”(출 13:3, 4:21-23, 느 1:10)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Aut. 17.213-214).
결론
■ 예수님께서 태어나신 날은 태양력으로는 3월 2일 / 유대력으로는 12월 3일(아달월)
1) 주전 4년 유월절은 태양력으로 4월 11일(유대력 니산월 1월 14일_수)입니다(수요일).
2) 당시 태양력으로 3월은 31일(유대력 12월 29일), 4월은 30일(유대력 1월은 30일)이었습니다.
3) 계산해 보면 예수님의 탄생은 이사야 선지자가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며...” (사 11:1상上)라고 예언하신 것과 같이 유대 땅의 봄(2-3월), 3월 2일에 탄생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탄생일은 유대력 아달월 3일 / 태양력 3월 2일
헤롯 대왕이 죽은 날짜는 유대력 니산월 4일 / 태양력 4월 1일
예수님의 정결 의식은 유대력 니산월 14일 / 태양력 4월 11일
이사야 선지자는 탄생하신 예수님에 대해 “여호와의 신 곧 지혜와 총명의 신이요 모략과 재능의 신이요 지식과 여호와를 경외하는 신이 그 위에 강림하시리니, 그가 ■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즐거움을 삼을 것이며 ■ 그 눈에 보이는 대로 심판치 아니하며 ■ 귀에 들리는 대로 판단치 아니하며 ■ 공의로 빈핍한 자를 심판하며 ■ 정직으로 세상의 겸손한 자를 판단할 것이며 ■ 그 입의 막대기로 세상을 치며 ■ 입술의 기운으로 악인을 죽일 것이며 ■ 공의로 그 허리띠를 삼으며 ■ 성실로 몸의 띠를 삼으리라” (사 11:2-5)라고 예언하였습니다.
오늘도 주님 오심이 역사적 사실이며 우리에게 소망이 되심을 믿고 성탄을 맞이하시기를 바라며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