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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약의 말씀, 십계명을 받은 모세의 기도와 교훈굿모닝 로고스 2024. 11. 20. 23:13반응형
언약의 말씀, 십계명을 받은 모세의 기도와 교훈
(출 25:16)
내가 네게 줄 증거판을 궤 속에 둘지며
(출 32:15)
모세가 돌이켜 산에서 내려 오는데 증거의 두 판이 그 손에 있고 그 판의 양면 이편 저편에 글자가 있으니
서론
이스라엘 백성의 금송아지 우상 숭배로 인해 파기된 언약이 하나님의 은혜로 회복된 후,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다시 불러 이전에 주셨던 것과 똑같은 십계명을 친수로 기록해 주시고(출 34:1, 28), 그것이 기록된 새로운 두 돌판을 궤 속에 넣으라고 명령하셨습니다(신 10:1-5).
그 십계명은 “언약의 말씀”으로 불렸습니다(출 34:28, 신 4:13). ‘언약의 말씀’이 기록된 두 돌판은 “언약의 돌판”이라 불렸으며(신 9:9, 11, 15, 참고-히 9:4), 이 ‘언약의 돌판’이 보관된 궤를 “언약궤”라고 불렀습니다(신ㆍ구약 43회 기록).
본론
1. 모세의 시내산 등정(출 19:1-34:35)
모세는 시내산 언약의 핵심 내용인 십계명을 받기 위하여 가파른 시내산을 총 여덟 차례나 오르내렸습니다(출 19:1-34:35). 그 여덟 번 중에, 제6차와 제8차 등정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직접 쓰신 십계명 두 돌판을 받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모세는 혼신의 힘을 기울여 세 번의 40일 기도를 올렸습니다. 두 번은 금식기도요, 한 번은 중보기도였습니다.
- 첫 번째 40일 금식기도는 제6차 등정(출 24:12-18, 신 9:8-14).
- 두 번째 40일 금식기도는 제8차 등정(출 34:1-28, 신 9:18, 10:1-4).
- 40일 중보기도는 제7차 시내산 등정에서는 40일 중보기도를 올렸습니다(출 32:30-33:3, 신 9:25-29, 10:10-11).
금식은 영적 목적에서 일정기일 식사를 취하지 않는 일입니다. 옛날부터 인도에서는 인간의 육체를 괴롭혀서 본능적인 욕망을 극복하는 일이 종교상의 도(道)를 닦는 최상의 방법이 금식이라 생각했습니다.
▣ 기독교의 금식은 경건한 금욕적 표현으로 성경 여러 곳에 보여집니다.
① 하나님의 계시를 접한 때(출 34:28, 신 9:9, 18)
② 죄에 대해 회개할 때(삼상 7:6, 왕상 21:27, 시 69:10, 단 9:3, 욘 3:5, 7)
③ 탄원(歎願)할 때(삼하 12:16, 대하 20:3)
⑤ 슬픔의 표현으로(삼상 31:13, 삼하 1:12, 느 1:4)
⑥ 왕의 명령으로(왕상 21:9, 12)
⑦ 이스라엘 포로 후에는 연 4회의 금식의 때가 정해졌습니다
(스 8:19, 왕하 25:1, 렘 52:6-, 왕하 25:8-, 렘 41:1, 슥 8:19)
⑧ 금식과 함께 동반되는 행위는 옷을 찢는 일, 굵은 베와 재를 펴는 일(욜 2:13, 사 58:5)
이 중 모세는 ① ‘하나님의 계시를 접한 때’에 속하는 금식을 했던 것입니다. 언약의 말씀을 받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귀한 말씀을 받는 자의 자세를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2. 모세의 첫 번째 40일(주야(晝夜)) 금식기도
(제 6차 시내산 등정/주전 1446년 3월 8일-4월 17일)
[출 24:15-18]
(15) 모세가 산에 오르매 구름이 산을 가리며 (16) 여호와의 영광이 시내산 위에 머무르고 구름이 육일 동안 산을 가리더니 제 칠일에 여호와께서 구름 가운데서 모세를 부르시니라 (17) 산 위의 여호와의 영광이 이스라엘 자손의 눈에 맹렬한 불 같이 보였고 (18) 모세는 구름 속으로 들어가서 산 위에 올랐으며 사십일 사십야를 산에 있으니라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에서 430년간 고통과 고난의 역사를 청산하고, 이제 자유하는 사람들로서 새로운 역사를 설계하는 중차대한 시기를 맞고 있었습니다. 모세는 시내산에 제6차로 올랐을 때, 40주야 떡도 먹지 아니하고 물도 마시지 않으면서 온전히 하나님께 기도를 올렸습니다(출 24:15-18, 신 9:9, 11). 40일 동안의 밤낮이 지나고 하나님께서는 친히 다듬은 두 돌판의 이편저편에 직접 십계명을 기록해 주셨습니다(출 24:12, 31:18, 32:15-16, 신 9:10-11).
모세는 하나님께서 만드시고 기록하신 십계명 두 돌판을 받아 시내산에서 내려왔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가 산에서 내려옴의 더딤을 보고, 자신들을 인도할 신을 만들기 위해 모든 백성이 귀의 금고리를 빼어 모아, 자기들을 위하여 송아지 형상의 우상을 만들었습니다(출 32:1-4). 이때 모세는 시내산에서 내려와 진에 가까이 이르러 송아지와 그 춤추는 것을 보고 대노하여, 하나님께서 새겨 주신 그 증거의 두 판을 산 아래로 던져 깨뜨렸고, 그들이 만든 금송아지를 불살라 부수어 가루를 만들어 물에 뿌려 이스라엘 자손에게 마시도록 하였습니다(출 32:15-20).
3. 모세의 두 번째 40일 금식기도
(제 8차 시내산 등정/주전 1446년 5월 30일- 7월 10일)
(신 9:18)
그리고 내가 전과 같이 사십 주야를 여호와 앞에 엎드려서 떡도 먹지 아니하고 물도 마시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너희가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 그를 격노케 하여 크게 죄를 얻었음이라
모세가 시내산에 8차로 올랐을 때, 또다시 40주야를 여호와 앞에 엎드려서 떡도 먹지 아니하고 물도 마시지 아니하면서 기도하였습니다(출 34:28, 신 9:18). 이때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처음것과 같은 두 돌판을 준비케 하시고, 처음 주셨던 판의 내용과 같은 십계명을 그 판에 쓰셔서 모세에게 주셨습니다(출 34:1, 28, 신 10:1-5). 출애굽기 34:29에서 “모세가 그 증거의 두 판을 자기 손에 들고 시내산에서 내려오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 ‘판’이라는 단어는 히브리어 ‘루아흐’(וּל)로, ‘널빤지, 판자’를 뜻합니다. 이것은 두 돌판이 두께가 얇은 판이라는 것을 가르쳐 줍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시내 광야에 이르러 산 앞에 장막을 치자마자 산에 올라가서 하나님을 만난 후(출 19:1-3), 마침내 시내산 언약을 체결하였습니다(출 24:4-11). 그리고 곧바로 이어진 첫 번째 40일 금식기도(출 24:12-31:18, 32:15-16, 신 9:8-14), 40일 중보기도(출 32:30-35, 신 9:25-29, 10:10-11), 두 번째 40일 금식기도(출 34:1-28, 9:18, 10:1-4)는, 혈기왕성한 젊은이의 체력으로도 결코 감당키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모세의 기도는, 자기 몸을 돌보지 않는 사명적 헌신으로만 가능한 일이었습니다(참고-행 20:24). 또한 이 모든 것은 이스라엘 백성을 통하여 하나님의 언약을 성취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강권적인 은혜의 역사로만 가능했던 일입니다.
결론
▣ 40일이 주는 교훈(출 34:1-28)
숫자 ‘40’은 완성과 성취의 기간을 의미하는 것으로, 성경에 자주 언급되었습니다(창 7:12, 40:2-3, 출 16:35, 34:28, 민 13:25, 14:34, 신 8:2, 9:9, 11, 18, 25, 10:10, 삿 3:11, 5:31, 8:28, 13:1, 삼상 4:18, 삼하 5:4, 왕상 11:42, 19:8, 왕하 12:1, 겔 4:6, 욘 3:4, 마 4:2, 행 1:3, 7:30, 13:21).
모세의 생애 120년은 정확하게 40년씩 세 분기로 나뉩니다. 출생부터 40세까지는 애굽 궁정의 왕자로서 지냈습니다(행 7:21-23). 그리고 40세가 되어서야 처음 그 형제 이스라엘을 돌아볼 생각이 났으며(행 7:23), 그 후 미디안 광야로 도주하여 40년 동안 목자 생활을 하였습니다(행 7:23), 그 후 미디안 광야로 도주하여 40년 동안 목자 생활을 하였습니다(행 7:29-30, 출 3:1). 80세가 되어 하나님의 종으로 부름을 받아(출 7:7) 40년 동안 이스라엘 백성을 이끄는 광야의 지도자로 활동하다가(민 14:33, 32:13, 시 95:10), 120세에 그 생애를 마쳤습니다(신 34:7).
40세는 한 인간의 장성한 나이로 여겨졌습니다(출 2:11, 수 14:7, 행 7:23). 40의 배수인 80세는 늙은 나이를 나타내며(출 7:7, 삼하 19:34-35, 시 90:10), 3배수인 120은 인간 수명의 한계로 묘사되기도 하였습니다(창 6:3, 신 34:7).
사순절 기간도 40일로 정하여 금식하고 기도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통한 구속 역사의 완성과 성취의 기간에 믿음으로 동참하는 신앙적 행위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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