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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인의 자손들 _ 가인 #1굿모닝 로고스 2024. 11. 7. 20:02반응형
가인(얻었다) 1
[창 4:1]
아담이 그 아내 하와와 동침하매 하와가 잉태하여 가인을 낳고
이르되 내가 여호와로 말미암아 득남하였다 하니라
서론
창세기 4:1절을 볼 때, 아담과 하와가 동침해서 하나님의 은혜로 첫아들 가인을 낳았다. 이는 창세기 3:15에 여자의 후손에 관한 약속 이후 아담과 하와가 낳은 첫아들이었다. 그야말로 가인은 아담의 장자로서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출생한 기쁨의 아들이다.
"내가 여호와로 말미암아 득남하였다"라는 이 말은 득남에 대한 하와의 기쁨의 표시이다. ‘가인’ 그 이름은 인류의 첫 열매를 얻은 하와의 고백이자 하와의 신앙이 반영된 이름으로서, 곧 ‘하나님의 은총(호의)으로 말미암았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가인을 통해서 잃어버린 낙원을 재건하고자 하는 아담과 하와의 희망을 엿볼 수 있다.
하와는 ‘구속 주’라는 뜻의 ‘여호와’라는 신(神) 명칭을 사용함으로써, 창세기 3:15의 ‘여자의 후손’에 대한 여호와의 약속을 믿고 구원의 소망을 피력했다. 또한 ‘가인’이라는 이름에는 여호와께 대한 하와의 감사와 찬송이 함축되어 있다. 저주받은 이후 처음 해산의 고통과 위험 중에서 구원해 주신 은혜에 대한 감사의 고백이다(창 3:16).
이러한 하와의 고백은 그녀가 에덴동산에서 쫓겨났을지라도 다시 회개하여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신앙생활을 하고 있었음을 짐작하게 한다. 세월이 지난 후에 가인과 아벨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것만 보아도, 가인이나 아벨은 그 부모를 통해 하나님을 믿게 된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은혜 가운데 출생한 아담의 첫아들 가인이 어찌하여 동생 아벨을 죽이는 끔찍한 사건의 장본인이 되었을까?
본론
■ 가인이 살인자가 된 이유
그것은 하나님께 드린 제사 문제로 시작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아벨과 그 제물은 받으셨지만, 가인과 그 제물은 받지 않으셨다(창 4:3-5).
두 사람의 차이는 무엇인가?
1) 가인은 믿음을 잃어버렸다.
히브리서 11:4에서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하나님이 그 예물에 대하여 증거하심이라 저가 죽었으나 그 믿음으로써 오히려 말하느니라"고 말씀하고 있다.
아벨이 믿음으로 더 나은 제사를 드린 것은 양의 ‘첫’ 새끼를 바친 것에서 나타난다. 아벨은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있었기에 첫 번째 것, 즉 가장 소중한 것을 하나님께 바치는 정성이 있었으나 가인에게는 ‘첫’이라는 기록이 없다(창 4:3-5).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소산물의 첫 것, 그리고 첫아들(장자)을 하나님의 것으로 거룩하게 구별하셨다(출 23:19, 잠 3:9, 겔 48:14).
하나님은 믿음이 있는 ‘아벨’과 ‘아벨의 제물’은 받으셨지만, 믿음이 없는 ‘가인’과 ‘가인의 제물’은 받지 않았다. 가인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었지만, 하나님께 제사를 드릴 때 이미 그 믿음을 잃어버린 상태였으므로 하나님은 ‘가인’도 받지 않았고, 그가 드리는 ‘제물’ 역시 기뻐하지 않았던 것이다. 하나님은 악인의 제사를 미워하시지만 정직한 자의 기도는 기뻐하신다(잠 15:8). 성도는 자신의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려야 한다. 그애야 영적 예배로 인정받는다(롬 12:1).
2) 가인은 회개의 기회를 놓쳤다.
하나님께서 가인과 가인이 드리는 제물을 거절했을 때, 그는 자신이 믿음을 상실했음을 깨닫고 믿음이 있는 아벨을 중보자로 내세워 다시 제사를 드렸어야 했다. 하지만 가인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오히려 여호와 앞에 심히 분하여 안색이 변했다. 하나님 앞에 정면으로 얼굴을 붉힌다는 것은 빛의 자녀가 취할 태도는 아니다. 어둠의 속성이 드러났다고 보는 게 맞다(창 4:5-6).
또한 하나님은 가인에게 죄의 소원(죄를 갈망하다)이 있는 것을 아시고 가인에게 죄를 다스리라고 권면하셨다(창 4:7). 그러나 가인은 하나님께서 주신 이 회개의 기회를 놓치고 아벨을 쳐 죽이고 말았다(창 4:8).
하나님께서는 가인에게 회개의 기회를 더 주시기 위해 또 한 번 찾아오셨다. 그리고 아벨을 죽인 가인에게 물으셨다. 마치 선악과를 따먹고 숨어 있는 아담에게 "아담아 네가 어디 있느냐?"(창 3:9)고 물으셨던 것처럼,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창 4:9)
하나님은 다 아시면서도 그렇게 물으셨다. 아담이 어디 숨었는지 몰라서 물으신 것이 아닌 것처럼, 아벨이 어떻게 되었는지 몰라서 물으신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가인이 ‘제가 아벨을 죽였습니다.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용서해 주십시오’라고 회개하기를 원하셨다. 그것은 가인을 끝까지 붙잡아 주시려고 했던 하나님의 사랑이다. 그러나 가인은 오히려 하나님께 대들면서 당당하게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라고 대꾸했다(창 4:9). 결국 가인은 하나님이 주신 회개의 기회들을 다 놓치고 말았다.
3) 가인은 소속이 잘못되었다.
가인이 이렇게 믿음을 잃어버리게 된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인가? 바로 가인의 소속이 잘못되었기에 때문이라고 성경은 지적하고 있다. 요한일서 3:8-9에서는 가인이 ‘마귀에게 속한 자’, ‘하나님의 씨가 없는 자’라고 그 소속을 밝히고 있다. 요한일서 3:12에서는 가인이 아우를 죽인 이유를 거듭 ‘악한 자에게 속한 자’였기 때문이라고 말씀한다.
동생 아벨을 죽인 살인자 가인은 형제 사랑의 계명을 정면으로 위반한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래서 사도 요한은 가인에 대하여 ‘악한 자에게 속한 마귀의 씨요, 본질상 하나님의 씨가 없었으므로 살인했다’라고 말했다.
가인이 악한 자의 소속이 된 것은 가인이 마귀의 생각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다(요 13:2). 가인은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아담과 하와가 동침하여 낳은 아들이요, 부모의 영향을 받아 처음에는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던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었지만, 사단이 가인에게 몰래 마귀의 생각, 어둠의 생각을 뿌리고 갔던 것이다(마 13:25-30).
이것은 예수님 초림 당시에 사단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불신의 생각을 뿌린 것과 같다. 그래서 예수님은, 자신들이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요 8:44)라고 그들의 정체를 폭로하셨다.
이스라엘 땅에서 태어나 족보의 순수성을 자랑하던 그들이 예수님을 배척하고 십자가에 못 박아 처형시켰다. 그들의 조상은 아브라함이 아닌 마귀였음이 드러난 것이다. 그들은 천국의 아들들이 아니라 악한 자의 아들들이었다(마 13:38). 그래서 세례 요한은 외치기를 "독사의 자식들아, 속으로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생각지 말라"(마 3:7-9, 눅 3:7-8)고 날카롭게 지적하였다.
이것은 겉모양은 선민으로 자처하며 경건한 체하였지만, 그 속에는 악의가 가득 찬 것에 대한 준엄한 책망이었다. 회개하지 않는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은 자신들 스스로는 아브라함의 자손이라 자부하고 있었지만, 실제로는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를 미혹하여 타락케 한 사단의 도구인 뱀의 후예들이었던 것이다.
결론
베드로 역시 예수님의 수제자였지만 순간 하나님의 뜻을 거스를 때, 예수님은 그를 "사단아"라고 부르셨다(마 16:23). 초대교회 때 액수로는 많은 헌금을 했을지 몰라도 그 마음이 거짓말과 속임수로 가득찼던 아나니아에게, 사도 베드로는 성령이 충만하여 말하기를 ‘사단이 가득하다’라고 하였다(행 5:3). 거짓 선지자는, 겉보기에는 양의 옷을 입어 멀쩡하고 거룩해 보이지만 속에는 노략질하는 이리, 속임수, 거짓말이 가득하다(마 7:15).
이러한 모습들이 오늘날 우리의 모습은 아닌지, 습관적으로 속이는 사기꾼, 거짓말쟁이와 같은 모든 사단의 속성들이 우리 속에는 없는지 말씀의 거울 앞에 자기를 비추어 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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